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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리전문가의 역할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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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강심리학 발전을 위한 제언
작성일 :
2008-04-23
조회 :
1382

한국 건강심리학 발전을 위한 제언

 

조신웅(국립서울 정신병원 임상심리과)


지난 2001. 2월 인간 지놈프로젝트팀과 셀레라사에 의해 발표된 인간 지놈지도는 그동안 낙관론과 비관론 모두에게 일침을 가했다. 낙관론자들은 인체의 염기서열이 밝혀지면 인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게되어 인체질병뿐만 아니라 동성애, 개으름, 행복, 모험심, 도박, 주벽 등도 유전자가 결정하며 이 형질의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공표 하였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지놈프로젝트가 우생학(eugenics)을 부활하여 유전적으로 우수한 인종이나 집단은 존속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열등인종으로 취급되어 심하게는 강제로 불임수술을 하거나 열등인종 이민금지등 윤리상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이러한 낙관론 비관론 모두에게 근거가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인간의 염기서열이 99.9%가 같다는 사실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유전자의 수가 지금까지 예상했던 10만개가 아니라 3만개 정도에 불과하며 이 3만개의 유전자가 14만가지의 유전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즉 각각의 유전정보가 한 개씩의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얽힌 외부환경조건의 영향이 매우 복잡하게 가세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란성 쌍둥이조차도 성격이나 IQ가 다르며, 창조적 환경과 창조적 교육에서 창조적인 인간이 만들어지고, 당뇨병 유전자가 있어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 생활에서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이들은 유전자가 아닌 환경과 교육, 노력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전결정론에 근거한 잘못된 과학이 낳을수 있는 무서운 함정을 경고하고 있다.
앞서 언급하다 시피 물론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은 유전적 소인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외부 환경적 여건과 자신의 심리적인 소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건강심리학회  창립이 비록 짧기는 하지만 그동안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빙하여 매년 워크?事?하고, 2003년에는 아시아 국제 건강심리학회 심포지움을 준비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서 건강심리학회 위치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심지어 같은 학문을 하는 주변학회에서 까지 큰 호응을 못 얻고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한국 건강심리학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몇가지 제언하고저 한다. 


다    음

1. 건강심리학회는 넓은 의미에서 우리 한국심리학회 모든 각 분과학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가까이는 상담, 임상, 사회, 발달, 등의 심리학회이겠지만, 폭을 더 넓혀 산업, 여성등의 심리학회에서도 더 나아가 인접 관련 의학회와도 유대를 넓혀 우리학회에 관심을 같고 발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2. 건강심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의 장이 매우 취약하고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병원의 장뿐만 아니라 각 대학 학생생활연구소나 개인진료소, 연구소, 더 나아가 사회복귀시설에서도 건강심리전문가가 있는 곳이면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다각도로 검토가 이루어 저야 하겠다.
3. 건강심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들은 현장에서 바로 필요로 하는 과목들로 내실을 기하여야 겠다는 점이다. 물론 이점은 수련위원회에서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줄로 알고 있지만 국내외 여건들을 고려하여 형식보다는 한국실정에 맞는 실질적이고도 유익한 현장감 있는 교과과정으로 실용적이어야 하겠다.
4. 지금은 학회차원에서 건강심리전문가 자격을 주고 있어나, 장차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증으로 인정을 받아야한다는 점이다. 비전문가들에 의한 명상, 단학, 최면 등 이들의 시술로 피해를 보는 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국가공인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5. 이런 모든 사업을 하자면 재정적 확보가 절대적인데, 현재 학회의 여건상 재정지원에는 상당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벌써 수년동안 알차고 내실있는 건강심리학 워크?? 심포지움, 학술발표 등을 하여 왔지만 적자와 부채만 늘어나지 안았나하는 염려이다. 여러각도로 논의하다보면 해결의 실마리는 있을 것이다. 예로 시간을 두고 홍보를 극대화한다든가, 우리나라에서 학술적인 면보다 일반인들에게도 흥미 있는 현실적으로 꼭 필요로 하는 주제들을 선택한다든가, 학회이사들과 이 재정문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여 주었으면 한다.